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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 “콜센터를 잡아라”
2008-12-04 05:00:00
【부산·대구=노주섭·배기재기자】 최근 컨택센터(일명 콜센터)가 지역특화산업으로 부상, 부산시와 대구시가 경쟁적 유치에 나섰다.
경기침체 어려움이 심각한 이들 지역에서 센터를 유치할 경우 여성 일자리 창출에 ‘효녀’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다 빈 사무실 활용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
3일 부산시와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1월 컨택센터 보조금 지급 근거를 전국 최초로 마련, 센터 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부산시는 지난달 말 40개사, 9981석의 컨택센터를 유치했다.
특히 부산은 지난달 말 현재 수도권의 금융, 통신 등 16개사의 컨택센터(증설 10개사, 신설 6개사) 2041석을 유치, 지난 2005년 유치활동에 나선 후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컨택센터는 산업용지가 부족한 대도시 도심지에 1인당 8.2㎡(2.5평가량) 정도의 공간만 확보하면 1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 서비스산업”이라면서 “고용창출과 근로소득 증대, 도심지 공실률 해소, 입주건물 임대료 수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앞으로도 유치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도 이날 컨택센터 설치를 위해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교보생명을 포함, 지난달 말 현재 10개사 1200석의 수도권 컨택센터를 유치, 2005년 3월 활동을 시작한 후 모두 37개사 7150석의 실적을 거뒀다.
이날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협약을 체결한 교보생명은 내년 2월 말까지 동구 신천동 교보생명 대구사옥에 200석 규모의 컨택센터를 설치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북대와 협력해 대구컨택센터 온라인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개설, 이 분야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무료 교육 등 육성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지역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관련 학과가 개설된 영진전문대학 및 대경대학, 대구지방노동청 등과 연계, 우수한 인력 양성 및 채용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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