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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주요 간선도로인 중앙로를 따라 중구에서 연제구에 이르는 구간이 '컨택 밸리'로 불린다. 부산지역 전체 43개 중 무려 36개의 컨택센터가 도로변 빌딩들에 입주해 있다. 특히 지하철 1호선과 중앙로가 겹치는 구간인 중구 중앙동, 동구 초량동, 부산진구 부전1동, 연제구 거제1동에는 각각 5~7개씩의 컨택센터들이 밀집해 있다.
컨택센터 밀집도가 가장 높은 건물은 부산 연제구 거제1동 아이비젼 빌딩이다. 미래에셋, 교보AXA자동차보험 등 3개의 컨택센터가 입주해 있다. 이들 컨택센터가 고용한 인원은 1천여명으로, 출근 시간에 한꺼번에 몰려드는 인파가 장관을 이룬다.
컨택센터들이 이처럼 특정 지역에 밀집하게 된 것은 교통 여건 때문이다. 직원들 중 자녀를 가진 기혼 여성들이 많다보니 출·퇴근이 편리해야 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다. 컨택센터들이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역이나 대형 간선도로 인근을 선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같은 이유로 최근에는 부산 북구 덕천동 덕천교차로 인근에 신규 컨택센터들이 밀집하고 있다. 사통팔달의 지상교통 요충지인데다 지하철 2호선과도 연결돼 신한생명보험,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둥지를 틀었다.
D컨택센터 관계자는 "기혼 여직원들이 많다보니 교통 여건이 첫째 입지조건"이라고 전했다.
<자료제공 부산일보 경제, 사회 | 2009.02.06 (금) 오전 10:36 박진국 기자 gook7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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