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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양인수 팀장
최근 각 기업이 설립하고 있는 컨택센터는 고객의 전화에 응대하고 영업활동을 벌이는 기존의 단순업무에서 벗어나 자사 상품 계약 단계에서부터 고객 성향에 맞는 상품 정보 제공 등 종합적인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여성 위주였던 텔레마케팅 전문 상담 분야에 남성들이 활발하게 진출해 성공을 꿈꾸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 코리아TFC지점(부산 연제구 거제동) 양인수(37) 팀장은 컨택센터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그는 남성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텔레마케팅 전문 상담원 출신으로 컨택센터 입사 2년만에 '팀장 승진'과 '억대 연봉'을 이뤄내 종합 금융 컨설턴트로 거듭나고 있다.
양 팀장은 원래 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중소 벤처기업에서 일하던 일반 회사원이었다. 영업 보다는 자신의 적성에 더 맞는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지난 2007년 1월 미래에셋생명 컨택센터의 텔레마케팅 전문 상담원으로 입사했다.
처음에는 은퇴 설계, 연금 등 금융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갖가지 정보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가 낯설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원래 텔레마케팅이라고 하면 여성들이 헤드셋을 끼고 전화로 상담하는 것만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의 업무 능력이 발휘된 것은 입사 2개월째 접어들면서부터다.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좀 더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고객들의 신뢰를 받기 시작했고 계약 실적이 껑충 뛰었다. 한달 급여 100만원에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으로 일을 시작한 그는 2007년 2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았다.
회사도 그의 능력을 인정해 입사 6개월만인 2007년 7월 정규직 직원으로 발탁됐고 팀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텔레마케팅 전문 상담원 시절보다는 못하지만 현재 연봉 1억2천여만원을 받는다.
현재 양 팀장이 관리하는 고객은 연간 350여명에 달하며 한달에 약 15명의 신규 고객이 생기고 있다.
텔레마케팅 전문 상담원의 자질은 역시 '신뢰'다. 그는 "각종 상품을 소개하고 계약을 유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팀장은 "특히 남성들이 보다 넓은 세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텔레마케팅 전문 상담원에 많이 지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부산일보 경제, 사회 | 2009.02.06 (금) 오전 10:36 방준식 기자 anubis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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